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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수아레스는 만능키,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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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수아레스는 만능키, 최고의 선수"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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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에게 2골 허용한 잉글랜드, 경우의 수로 16강 진출 가능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7)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막지 못해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탈락이 더욱 가까워졌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에이스’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주전으로 나온 수아레스를 막지 못해 멀티골을 내줘 1-2로 패배했다.

1무1패가 된 잉글랜드의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막 복귀했음에도 수아레스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나는 언젠가는 수아레스가 본래의 컨디션으로 복귀할 거라고 알고 있었고 그는 문제가 많았던 우루과이의 해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패배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이탈리아가 21일 코스타리카를 꺾고 25일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25일 이탈리아-우루과이와의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만약 이탈리아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3승을 한다면 남은 3팀이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골득실 혹은 다득점에 의해 16강 진출이 결정될 수 있다.

경우의 수에 대한 질문에 호지슨 감독은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두 경기 모두 좋은 경기를 했고 남은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선전을 바라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에서 남미세의 강세에 대해서 그는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일반적으로 같은 남미 팀들이 위력을 발휘한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국 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총 7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남미 팀(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거둬 ‘남미 팀에서 유럽은 우승할 수 없다’라는 법칙이 만들어졌다.

그는 최근 대두되고 ‘잉글랜드 감독 사직설’에 대해서 “나는 현재 잉글랜드 감독에서 물려날 생각이 없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 수아레스에게 한 방 먹은 잉글랜드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려내 16강 진출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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