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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최고인기 남자 아이스하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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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최고인기 남자 아이스하키 시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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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소치에 못간 한국 아이스하키, 평창 대비 차곡차곡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는 어떤 종목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을 꼽겠지만 국제적으로는 두말할 나위없이 아이스하키다. 가장 값비싸고 흥미진진한 남자 아이스하키가 13일 오전(한국시간) 체코-스웨덴전, 라트비아-스위스전으로 막을 올렸다.

◆ 빈자리 텅텅 소치 올림픽, 아이스하키만은 예외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가 갖는 비중은 월등하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총 관중의 38.2%를 담당했다. 아이스하키 종주국인 캐나다에서 열렸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무려 46.8%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림픽을 직접 관람한 사람 둘 중 한명이 아이스하키 종목을 봤다는 의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WSJ) 지난 10일 소치올림픽 경기장 곳곳에 빈 자리가 많다고 보도했다. 개최국 러시아가 강한 피겨스케이팅과 바이애슬론을 제외하고는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아이스하키 경기만큼은 예외다. 러시아의 경기는 물론이고 준결승과 3·4위전, 결승전은 이미 매진이다.

소치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는 12개팀이 출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와 2006 올림픽 우승국 스웨덴, 개최국 러시아, 전통의 강호 미국 등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결승전은 23일 열린다.

◆ 귀하신 몸, '억'소리 나는 몸값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캐나다 남자 대표팀 25명의 몸값은 무려 1억5100만 달러(1602억원)에 이른다. 올림픽 챔피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대표팀은 1억2000만 달러(1273억원), 2006 토리노올림픽 챔피언 스웨덴의 몸값은 9400만 달러(998억)다. 개최국 러시아의 슈퍼스타 알렉산더 오베츠킨(29·워싱턴 캐피털스)은 지난 2009년 13년간 1억2400만 달러(1645억)의 초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측에서도 2주간 시즌을 중단하고 올림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NHL 30개팀의 슈퍼스타가 모두 총출동하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개최국 러시아의 이번 올림픽 최대 관심사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캐나다와 미국을 제치느냐 여부다.

◆ 한국 아이스하키, 평창에서 볼 수 있을까

한국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6개 종목에 71명이 나섰다. 그러나 유일하게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만 남녀 모두 한국 대표팀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르네 파젤 회장은 한국 남자대표팀의 순위가 18위까지 오를 경우 올림픽 개최국 자동출전권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랭킹은 23위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랭킹 33위에 불과했으나 빠른 시간에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캐나다 국적의 브라이언 영(28)과 마이클 스위프트(27·이상 하이원)를 체육분야 우수 인재로 선정, 우리 국적을 취득하게 하며 전력 강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선정돼 이미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브록 라던스키(31)와 우리나라 아이스하키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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