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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16강 어렵게 됐다,시민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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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16강 어렵게 됐다,시민들 실망”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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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예상 비관적, 거리응원 나선 시민들도 탄식만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이 그리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번 무승부에 일본 현지 언론들도 비관적인 모습이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골 결정력에 한계를 보이며 득점없이 비겼다.

특히 이날 일본은 전반 38분 그리스 미드필더 코스타스 카추라니스(35·PAOK)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 경기에서 점유율 68%에 슛 16개(유효슛 11개)를 기록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이러한 일본 대표팀의 부진에 현지 언론들은 아침부터 응원했던 시민들의 실망스런 모습을 보도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닛칸 스포츠는 경기 후 “많은 젊은이들이 도쿄 시부야에 모여 응원을 펼쳤다”며 “그러나 0-0 무승부에 서포터들은 아무도 난리를 치거나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부야 거리응원에 나섰던 한 대학생을 인터뷰하며 “결과에 실망했다. 오히려 10명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그리스에 경외감을 가지고 학교에 간다”고 그리스전 무승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도쿄 스포츠 또한 “시부야에 모인 서포터들이 그리스전이 끝나고 ‘아’ 하는 탄식을 질렀다”라고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전술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 베르디의 사령탑을 맡았던 이국수 감독의 평가를 빌어 “이날 일본은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며 “교체를 한 명 남겨두고 경기를 마쳤다. 나 같으면 선발 출장했던 오쿠보 요시토(32·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가키타니 요이치로(24·세레소 오사카)와 교체했다”고 의문을 표했다.

특히 “게다가 전반 38분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으로 우위였다. 그러나 그리스의 하프라인 밑에서 잠그는 전술에 일본은 타이밍에 맞지 않는 교체로 무득점에 그쳤다”며 수적 우위에도 적절한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한 것을 비판했다.

일본은 이날 후반 10분 하세베 마코토 대신 엔도 야스히토, 오사코 유야 대신 가가와 신지를 투입한 뒤 오카자키 신지를 중앙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했다. 그러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일본의 16강 진출에 관해서는 경우의 수를 따져 봐도 사실상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그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25일 콜롬비아전에서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16강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2점차 승리를 거둬도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요미우리 신문 또한 이국수 감독의 평가를 통해 “(일본이) 콜롬비아에게 1점은 낼 수 있지만 2점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본의 16강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32강 조별리그가 적용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따져보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고 2차전 무승부를 거둔 것은 13팀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 중 16강에 진출했던 것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가 유일했다”고 전해 일본의 16강이 쉽치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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