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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그리스전 승점 3점 따내지 못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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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그리스전 승점 3점 따내지 못해 실망"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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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보 "내 자신이 한심하다" 자책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가 그리스전 무승부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골 결정력에 한계를 보이며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일본은 전반 38분 그리스 미드필더 코스타스 카추라니스(35·PAOK)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 경기에서 점유율 68%에 슛 16개(유효슛 11개)를 기록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스포츠 닛폰에 따르면 혼다는 경기 후 “오로지 그리스전 승리만을 생각했다”며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다는 “그리스 수비를 뚫기가 불가능했다”며 그리스전 무승부를 인정했다.

또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는 것에 실망했다. 3차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콜롬비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인 혼다는 전술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혼다는 “솔직히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정직한 방식의 공격으로는 상대 센터백의 수비를 뚫고 골을 넣기 쉽지 않다. 다른 창의적인 방식의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32·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는 이날 후반 22분 우치다 야스토(26·샬케)의 땅볼 크로스가 정확하게 자신에게 왔으나 골대를 넘어가는 왼발 슛으로 찬스를 날렸다.

오쿠보는 경기 후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하다. 문전에서 필요없는 반칙이 많았다. 찬스가 아깝고 날려버린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번 실수를 반성해 콜롬비아전에는 무조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34·감바 오사카) 또한 “승리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콜롬비아전에서 상당히 곤란하게 됐다”며 “공격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으로 가장 중요한 승리를 따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수비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26·사우스햄튼)는 “수비진이 무실점을 경기를 마친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다음 콜롬비아전에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수비역할 외에도 공격적인 역할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의 오른쪽 측면을 맡아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우치다는 “분한 싸움이 됐다”며 얼굴을 찡그렸다고 전했다. 가가와 신지 또한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다. 이런게 월드컵인 것 같다. 다음번에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은 25일 브라질 쿠이아바 판테나우 아레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로 16강 가능성을 타진한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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