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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죽일 날 멀지 않았다 서서히 드러나는 '이방원의 야욕'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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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죽일 날 멀지 않았다 서서히 드러나는 '이방원의 야욕'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1.25 0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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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이 서서히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단순히 백성을 위한 대업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넘어 '야심'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실제 역사에 기록된 이방원의 평가가 갈리는 만큼 육룡이 나르샤도 이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홍인방(전노민 분)의 공세에 위기에 몰린 이성계(천호진 분) 일파를 이방원(유아인 분)이 살려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 이방원 역의 유아인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이성계 일파는 홍인방의 공격으로 최대 위기에 몰렸다. 홍인방은 가짜 역모 사건을 만들어 모두 이성계에게 뒤집어 씌었다.

특히 고려 이전부터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동갑족을 겁박해 이성계에 대한 역모 인정 서명을 받아내는 직전까지 가게 됐다.

홍인방은 해동갑족마저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넣고 고려 최고의 권력자가 되는가 했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바로 이방원 때문이었다.

이방원은 이날 자신의 목숨을 거는 듯한 거짓 행동을 이용해 해동갑족을 역으로 협박했다. 그리고 홍인방을 죄인으로 만들자는 연명서를 만들기까지 했다.

이방원의 계략 덕분에 이성계 일파는 반전을 맞았다. 홍인방의 공격을 피하는 것을 넘어 그를 죄인으로 만드는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정도전 역의 김명민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이처럼 이방원은 홍인방의 공격에 시간을 끌기만 하라는 정도전(김명민 분)의 부탁 이상의 것을 해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방원은 영민하지만 냉혹함과 거짓, 잔혹성 등 권모술수에 띄어난 부분들도 드러나게 됐다.

이방원의 이런 어두운 면이 드러남에 따라 극은 앞으로 그의 악마성을 서서히 살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방원은 조선 건국의 1등 공신 정도전을 죽이고 난을 일으켰다.

이후 이방원은 주변 대부분의 형제를 척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이방원이 얼마나 냉혹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육룡이 나르샤도 이런 역사 속 이방원을 부각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결국, 드라마는 앞으로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꿈틀대는 이방원의 야심을 중점적으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서 얼마만큼 실제 역사 속 이방원의 냉혹함을 그려낼지. 또한, 배우 유아인의 연기력이 어느정도 빛을 발휘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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