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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이글스, 보스니아 꺾고 16강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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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이글스, 보스니아 꺾고 16강 희망 살렸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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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는 2패로 16강 탈락 확정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두 번째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나이지리아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에스타디오 판타나우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리그 2차전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피터 오뎀윙기에(32·스토크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998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거두며 1승1무(승점 4)로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보스니아는 16일 아르헨티나전 1-2패에 이어 이번에도 0-1 패배를 안아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2패를 당하며 탈락의 눈물을 삼켰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6분 오뎀윙기에의 프리킥슛이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빛나갔고 15분 존 오비 미켈(27·첼시FC)의 날카로운 중거리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선취골이 터진 것은 전반 29분이었다. 이메뉴얼 에메니케(27·페네르바체SK)가 오른쪽 지역에서 공을 잡아 돌파한 뒤 오뎀윙기에에게 패스했고 오뎀윙기에는 이를 바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에메니케를 앞세운 나이지리아의 공격에 보스니아는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27·스토크시티)가 연신 선방쇼를 펼치는 등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이지리아는 빈센트 엔이에아마(32·릴)의 선방에 힘입어 결국 1-0 승리를 거뒀다.

보스니아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전반 21분 즈네즈단 미시모비치(32·탄허FC)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나이지리아 수비진영을 뚫은 에딘 제코(28·맨체스터 시티)가 슛으로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문제는 이후 TV 화면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온사이드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결국 보스니아는 오심으로 한 골을 잃어야 했다.

여기에 전반 29분 실점 당시에도 돌파하던 에메니케가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4·레버쿠젠)를 잡아채는 파울을 해 보스니아 선수들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이후 후반 45분 미시모비치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로 무산시켰고, 종료 직전 제코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탈락이 확정됐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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