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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아키야마가 아닌 추성훈의 이름으로, 한국 대회 3연승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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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아키야마가 아닌 추성훈의 이름으로, 한국 대회 3연승 이어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6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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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경기장서 유도·격투기 경기 경험, 집에 돌아온 느낌…다음 경기도 아시아서 치를 계획"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마치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해요." 추성훈이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를 이틀 앞두고 가진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편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부담이 없다는 것은 그만의 또 다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추성훈은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또 다른 나의 고향이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며 "또 대회 장소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예전에 한국에서 유도를 했을 때 경기를 했던 곳이다. 물론 격투기 경기도 체조경기장에서 했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격투가로 변신한 뒤 두 차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2005년 11월 히어로즈 대회에서 오쿠다 마사카츠를 상대로 1라운드 3분 31초 만에 KO로 물리쳤고 2년 뒤인 2007년 10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히어로즈 대회에서 데니스 강을 상대로 KO승을 거뒀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추성훈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UFC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성훈의 현재 컨디션은 최고조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훈련을 하는 것이 불혹의 나이에도 옥타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그만의 경쟁력이다.

추성훈은 "체중 감량 같은 것은 특별하게 하지 않는다. 내일 계체량 행사를 하지만 오늘 저녁에 삼계탕 식사를 할 것"이라며 "꾸준히 식사하면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에 대한 염려는 전혀 없다. 그냥 전날 반신욕만 해주면 된다"고 웃었다.

또 한때 은퇴를 고려했다가 다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추성훈은 "매일 운동을 하고 딸(추사랑)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파이터로서 정신을 다졌다.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나이가 됐기 떄문에 조금이라도 아빠의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어 파이터 생활을 계속하게 됐다"며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알베르토 미나를 상대하겠다. 격투기 선수이기 이전에 유도선수로서 내 청춘을 바쳤기에 유도가 출신인 미나에게 절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격투기 경기이기 때문에 그래플링이 아니라 타격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성훈은 "일단 옥타곤 케이지 안에 올라가서 붙어봐야겠지만 타격전이 벌어질 것 같다"며 "유도 기술을 갖고 있는 멋진 격투가로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추성훈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로 시장을 넓힌 UFC에서 아시아 대회 메인 이벤터로 자리하고 싶다는 열망도 드러냈다. 실제로 추성훈은 지난 2012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아시아에서 치러지는 UFC 3연전을 갖는다. 앞선 두 차례 경기는 모두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렸다.

추성훈은 "다음 경기도 벌써 기다려진다. 일단 아시아 대회가 열린다면 그 경기부터 출전하고 싶다"며 "아시아 지부장과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경기 요청이 온다면 미국 대회에도 나갈 수 있겠지만 아시아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추성훈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UFC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아닌 한국 이름 추성훈이 적힌 판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UFC 관계자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추성훈이 한국 이름으로 불릴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추성훈이라는 이름이 낯설기 때문에 계속 아키야마 요시히로로 나가지만 대회 장소인 체조경기장에서는 추성훈을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UFC 대회에서 역시 처음으로 한국 이름으로 싸우게 됐다. 국적인 비록 일본이지만 한국인 피가 흐르는 한국인 파이터로서 UFC의 옥타곤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그만큼 추성훈의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추성훈은 "아직 대회 당일 어떤 이름으로 불릴지에 대한 UFC측의 말을 듣지 못했다"며 "만약 추성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싸운다면 기분이 색다를 것 같다. UFC가 추성훈으로 불러준다면 한국인의 긍지를 안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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