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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빠진 대한항공, 신영수·김학민으로 OK저축은행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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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빠진 대한항공, 신영수·김학민으로 OK저축은행 꺾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6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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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 백광현도 완벽 수비 3-2 승리, 1라운드 풀세트 패배 설욕…선두 OK저축은행 3연패 수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산체스라는 한쪽 날개가 없이도 선두 안산 OK저축은행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영수와 김학민을 앞세워 1라운드 풀세트 접전 패배를 고스란히 갚았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OK저축은행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신영수(25득점), 김학민(21득점)의 맹활약에 리베로 백광현의 안정적인 수비로 3-2(26-28 25-21 25-23 23-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8승 4패(승점 24)를 기록하며 3위 천안 현대캐피탈(7승 5패, 승점 22)에 앞서 2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OK저축은행은 8승 4패(승점 25)로 선두를 지켰지만 시몬(24득점)의 분전만으로는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OK저축은행은 2라운드를 3연패로 마감했다.

▲ 인천 대한항공 신영수(오른쪽)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안산 OK저축은행 시몬(왼쪽)과 박원빈의 블로킹 벽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에서는 6점을 올린 신영수와 7점을 기록한 시몬이 제대로 맞붙었다. 하지만 듀스 접전에서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신영수에게 백어택 공격을 내줘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시몬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송희채(9득점)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김학민을 레프트로 투입하고 신영수를 산체스 대신 라이트를 맡기는 작전을 2세트부터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신영수를 라이트로 바꿔준 것이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김학민까지 투입하며 제대로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면서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OK저축은행이 4세트를 25-23으로 만회하면서 들어간 마지막 5세트에서는 초반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밀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학민과 신영수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으로 따라붙은 대한항공은 2-4에서 김학민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4-4 균형을 맞추면서 분위기를 탔다.

대한항공은 6-6 동점에서 김학민의 연속 2개의 백어택과 김형우(10득점)의 속공, 곽승석(12득점)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 성공으로 순식간에 5점을 쓸어담으며 11-6으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13-10에서 시몬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한선수(5득점)의 서브 실패로 한 점을 내줬지만 곧이어 신영수의 퀵오픈이 OK저축은행 코트 바닥을 때리며 1라운드 풀세트 접전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대한항공은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리베로 백광현은 14개의 리시브 가운데 단 한 차례만 실패하고 19개의 디그 가운데 18개를 받아내는 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곽승석도 53개의 리시브 가운데 단 2개만 놓치고 15개의 디그 시도 가운데 13개를 받아내며 수비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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