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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스타 쿼터백의 두 얼굴, 맨젤 거짓말 들통나 주전 박탈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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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스타 쿼터백의 두 얼굴, 맨젤 거짓말 들통나 주전 박탈 불명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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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서 노래 부르는 동영상 거짓 해명…페틴 감독, 세번째 쿼터백으로 강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프로미식축구(NFL)에서 단숨에 스타 쿼터백으로 올라선 조니 맨젤(클리블랜드 브라운즈)이 계속된 추문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번에는 감독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주전 쿼터백 자리까지 뺏겼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맨젤이 마이크 페틴 감독에게 자신의 파티 동영상에 대해 해명하다가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면서 주전 자리를 뺏기고 세번째 쿼터백으로 강등됐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맨젤은 경기가 없던 지난주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샴페인 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됐고 이를 페틴 감독에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한 것이 드러나면서 주전 쿼터백 자리를 뺏겼다.

페틴 감독은 다음달 벌어지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경기에서 맨젤을 세 번째 쿼터백으로 강등시키고 대신 조시 매코운을 기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NFL 드래프트 1라운드 22순위에 클리블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맨젤은 이미 대학 시절부터 명쿼터백으로 명성을 높였다. 2012년부터 텍사스 A&M대학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한 맨젤은 1학년생으로 코튼볼 공격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스포르팅 뉴스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매닝 어워드, 데이브 오브라이언 어워드를 받았다. 결국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만 트로피까지 휩쓸며 단숨에 미래의 명 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다.

야구에서도 재능을 보여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837번째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지명을 받기도 했던 맨젤은 NFL을 선택하고 클리블랜드로 들어가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맨젤은 경기력 못지 않게 악동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8월에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손가락 욕설로 NFL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고 지난 2월에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한 재활센터에 들어가기도 했다. 5월에는 AT&T 바이런 넬슨 골프 토너먼트 경기 도중 사인을 요청한 팬에게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여자친구와 싸워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해 차 안에서 술병을 발견했지만 음주운전 혐의가 없어 체포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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