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손해보험이 마침내 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30점을 합작한 네맥 마틴과 김요한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위 KB손해보험은 2승 11패 승점 5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0월 18일 구미에서 우리카드를 3-2로 누른 후 11경기, 41일 만에 승리를 챙긴 KB손해보험이다. 반면 손등 골절을 당한 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은 8승 5패 승점 24로 2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받게 됐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 19-19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범실로 21-19 리드를 잡았다. 신영수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이수황의 오픈 공격과 김요한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속공, 마틴의 C속공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 내내 2세트에서 약세를 보였기에 KB손해보험 입장에서 매우 극적인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 23-18에서 4점을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신영수의 서브가 걸려 승기를 잡았고 김학민의 공격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19점(공격성공률 50%)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김요한도 11점(공격성공률 47.61%)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이수황과 손현종도 각각 8점, 7점씩을 내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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