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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밀리기만 한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UFC 실력차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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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밀리기만 한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UFC 실력차 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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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라 토레에 1-2 판정패…유효타서 41-116으로 일방적인 열세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에게 UFC 무대는 너무나도 험난하다. 다시 한번 UFC 데뷔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실력의 열세만 확인했다.

남의철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파이트 나이트 79) 페더급 경기에서 마이크 데 라 토레에게 1-2(28-29 29-28 28-29)로 판정패했다. 이로써 남의철은 지난 5월 필리핀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에 이어 2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실력차를 절감했다.

남의철은 지난해 3월 열린 얼티밋 파이터 차이나 파이널에서 도쿠도메 카즈키를 상대로 2-1 판정승을 거둔 적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UFC에서 거둔 데뷔승이었고 최고 경기(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 남의철(오른쪽)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마이크 데 라 토레와 페더급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그러나 본격적인 UFC 경기에 와서는 실력차가 확실하게 나고 있다. 지난 5월 필리핀 대회에서 필립 노베르에게 1-2 판정패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사실상 데 라 토레의 연타에 고전했다.

남의철은 미디어 데이에서 "데 라 토레가 타격으로 나오면 타격으로 맞서고 레슬링으로 하면 나도 레슬링으로 맞받아치겠다"고 했지만 전혀 데 라 토레의 공격에 대응이 되지 않은채 끌려만 다녔다.

타격 기록만 놓고 봐도 유효타에서 41-116으로 3분의 1 밖에 되지 않았다. 상대에게 결정적으로 타격을 주는 적중타는 9-40으로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데 라 토레의 계속된 공격을 허용하기만 했다. 부심 한 명이 남의철의 손을 들어준 것은 홈 어드밴티지라고 해석해도 무방했다.

남의철이 UFC에서 2연속 패배를 기록하면서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것이 입증됐다. UFC에서 한 차례 더 기회를 줄지는 미지수지만 큰 기대를 걸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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