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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돌주먹 최두호 2연속 TKO승, 93초만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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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돌주먹 최두호 2연속 TKO승, 93초만에 끝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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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아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지난해 11월 푸이그와 경기에 이어 2전 전승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성공시대가 열렸다. 최두호가 옥타곤에서 2연속 TKO승을 거두면서 UFC 무대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그것도 메인 카드에서 첫 선수로 나서 거둔 통쾌한 승리였다.

최두호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샘 시실리아를 맞아 1라운드 1분 33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두호는 지난해 11월 2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후안 푸이그를 상대로 18초만에 TKO승을 거두고 데뷔전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연속 TKO승을 기록했다. 격투기 통산 전적에서는 13승 1패로 강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 최두호(왼쪽)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페더급 경기에서 샘 시실리아를 맞아 펀치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최두호는 데뷔전 승리 이후 부상 때문에 한동안 옥타곤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1년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시실리아를 상대로 묵직한 펀치를 얹힌 최두호는 한 차례 시실리아를 몰아붙이며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지만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1분을 넘긴 뒤에도 최두호의 펀치가 연속해서 들어가면서 시실리아가 버티지 못했다. 최두호의 오른손에 이은 왼손 펀치가 연달아 들어가면서 그대로 시실리아가 앞으로 넘어졌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최두호는 곧바로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고 순간 시실리아의 마우스피스가 빠져나왔다. 주심은 곧바로 최두호의 TKO승을 선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두호는 "위험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 위험한 순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아무렇지도 않아졌다"며 "계약한지는 오래됐지만 UFC에서 이제 두 경기를 치렀다. 몸 관리를 잘해서 내년에는 페더급에서 톱10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두호는 "언제나 내가 세계 최고라는 생각과 자신감을 갖고 옥타곤에 오른다.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며 "일본 베테랑 가와지리 데츠야와 맞붙어 아시아 최강을 가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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