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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깨끗한 얼굴로 옥타곤 내려온 김동현, 이젠 타이틀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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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깨끗한 얼굴로 옥타곤 내려온 김동현, 이젠 타이틀을 노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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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다운으로 마운트 포지션 잡은 뒤 파운딩 연타로 3분 11초만에 TKO승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UFC 웰터급 7위의 김동현에게 '초짜'나 다름없는 도미닉 워터스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동현의 일방적인 파운딩 연타에 워터스가 견디지 못했다.

김동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파이트 나이트 79) 웰터급 경기에서 워터스를 상대로 1라운드 3분 11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26전 21승 3패(1무승부, 1무효경기)의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며 웰터급 메인 이벤터로서 자리를 굳혔다.

김동현은 "랭킹이 낮은 상대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실 김동현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워터스는 김동현에게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유효타에서 91-0, 적중타에서 25-0이었을 정도였다. 워터스의 펀치가 전혀 김동현의 몸을 공략하지 못했다.

▲ 김동현(왼쪽)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에 TKO승을 거둔 뒤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김동현은 한국 팬 앞에서 묘기라도 부리듯 공중제비 헤드킥으로 워터스의 머리를 노렸다. 헤드킥 과정에서 워터스에게 등을 보이면서 잡혔지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김동현은 힘 대결에서도 워터스를 압도했다. 워터스와 테이크 다운을 하기 위한 힘대결에서 이기면서 곧바로 마운트 자세에 들어갔고 이후 일방적인 파운딩 공격이 이어졌다. 김동현은 마운트를 잡은 이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연타를 퍼부으며 주심의 TKO 판정을 받아냈다.

깨끗한 얼굴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낸 김동현은 "조지 마스비달과 맞붙고 싶었지만 이는 UFC의 잘못이 아니다. 선수가 열심히 훈련하다가 부상을 당해 상대가 바뀐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2012년 데미안 마이아에게 아쉽게 TKO패를 기록했는데 아직도 억울하다. 마이아와 다시 맞붙어 승리한 뒤 한국에서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동현(위)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에 일방적인 파운딩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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