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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0분 바렐라 동점골' 포르투갈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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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0분 바렐라 동점골' 포르투갈 기사회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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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탈락 직전에서 가까스로 살아나, 미국과 2-2무...G조 혼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포르투갈이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23일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G조리그 2차전에서 후반 5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크로스에 이은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동점골로 미국과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첫 경기에서 독일에 0-4 완패를 당한데 이어 미국에마저 덜미를 잡히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포르투갈은 이로써 남은 가나전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반면 미국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16강 진출 확정을 최종전으로 미뤄야 했다.

포르투갈이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쪽에 있던 나니가 받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 수비수 제프 캐머런의 실수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기세를 올린 포르투갈은 이후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나니의 슛이 골대를 맞고 팀 하워드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잔뜩 움츠려있던 미국은 후반이 시작되자 대반격을 시작했다. 결국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존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골문 구석으로 때려넣었다. 이 골은 FIFA 월드컵 역사상 2300호골이었다.

분위기를 잡은 미국은 36분 그레이엄 주시가 올려준 공을 클린트 뎀프시가 가볍게 돌려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경기에서 가나를 잡은 미국은 이대로 16강행을 결정짓는 듯 했다.

당황한 포르투갈은 라인을 올려 총공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른쪽 크로스를 바렐라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고 꺼져가던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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