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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최두호 향한 UFC 기대, 김동현·정찬성 이은 또 다른 코리안 메인 이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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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최두호 향한 UFC 기대, 김동현·정찬성 이은 또 다른 코리안 메인 이벤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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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아 맞아 93초만에 화끈한 TKO로 2연승…UFC 관계자 "미래 촉망, 몇 개월 내 좋은 소식 있을 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가 제대로 일을 냈다. UFC에서 2경기 연속 화끈한 TKO승을 거두면서 이젠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UFC의 켄 버거 부사장 겸 아시아 지부장도 최두호에게 관심과 기대를 갖게 됐다.

최두호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파이트 나이트 79) 대회 페더급 경기에서 샘 시실리아를 맞아 1라운드 1분 33초만에 펀치 TKO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시실리아는 지난 2007년부터 종합격투기를 해왔던 경험이 많은 파이터다. UFC에 데뷔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위 단체에서 10승 1패를 달려왔던 선수다. 11전 10승을 거두는 동안 데뷔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KO나 서브미션으로 이겨왔다.

▲ 최두호(왼쪽)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샘 시실리아와 페더급 경기를 TKO로 이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UFC에서는 5승 4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의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이런 중간급 선수를 상대로 최두호가 단 93초만에 경기를 끝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최두호의 경기를 지켜본 버거 부사장은 "최두호는 매우 강인한 파이터다. UFC에서도 최두호를 젊고 유망한 선수로 분류했다"며 "몇 개월 안에 거취가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봤을 때 최두호는 웰터급의 김동현과 이전 페더급에서 타이틀 매치까지 치렀던 정찬성에 이어 또 다른 메인 이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최두호가 '제 2의 김동현'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것은 김동현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최두호는 자신의 세 번째 경기인 지난 2010년 딥(DEEP) 대회에서 가기야마 유스케에게 1-2 판정패를 진 것을 제외하고는 딥 대회와 글래디에이터 대회 등에서 전승을 거뒀다. UFC에 진출하기 전까지 11승 1패로 거의 적수가 없다시피했다. 가기야마와 설욕전을 치르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일본 선수들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UFC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후안 푸이그를 상대로 단 18초만에 TKO로 이기면서 다시 한번 강타자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시실리아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려고 했지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두 번째 경기가 4개월 후로 밀렸다.

▲ 최두호(왼쪽)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샘 시실리아를 상대로 주먹을 뻗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결국 최두호는 당시 맞붙지 못했던 시실리아와 결국 대결을 갖게 됐고 93초만에 이기면서 페더급의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게 됐다.

이날 최두호는 김동현B에게 3라운드 27초만에 이긴 도미닉 스틸과 함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돼 5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별도로 챙겼다. 그만큼 UFC가 최두호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뜻이다. 버거 부사장이 기자회견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까지 했으니 내년에 조금 더 강한 상대와 맞붙을 가능성도 높다.

최두호의 체급인 페더급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챔피언 주제 알도을 상대로 타이틀에 도전한 적이 있다. 아쉽게 4라운드 2분만에 TKO패하긴 했지만 정찬성은 알도에게 지기 전까지 트위스터 초크 등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3전 전승을 거둬 깊은 인상을 남겼다. 2연승을 내달린 최두호가 정찬성처럼 내년 메인 이벤터로 단숨에 떠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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