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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활용법 완벽 숙지'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제압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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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활용법 완벽 숙지'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제압 6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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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호 트리플 크라운, 2시간 22분 풀세트 접전 승리 3위 도약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괴르기 그로저가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었다. 삼성화재가 선두 OK저축은행마저 물리치고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주포 그로저를 내세워 OK저축은행을 2시간 22분 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23-25 22-25 25-21 15-11)로 눌렀다.

지난 7일 2라운드 우리카드전부터 6경기째 무패 행진이다. 8승 6패(승점 23)의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승점 22)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 5패(승점 26)를 기록, 시즌 개막 후 줄곧 지켜온 선두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 그로저가 시즌 5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6연승을 견인했다.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한 그로저(아래 가운데).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이날도 어김없이 그로저 타임이었다. 그로저는 이번 시즌 5호이자 자신의 한국 무대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백어택 12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7개로 OK저축은행의 몬스터 로버티 랜디 시몬(38점)을 제치고 양팀 최다 40점을 올렸다.

출발이 좋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듀스 접전을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4-24 동점 상황에서 그로저의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시몬의 어택라인 침범으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시몬과 송명근 쌍포를 막지 못해 OK저축은행에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지태환의 블로킹, 상대 범실, 그로저의 강타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그로저는 5세트 90%가 넘는 공격점유율 속에 4점을 따내며 팀에 승리를 바쳤다. 이선규는 5세트에서만 2개의 블로킹을 잡는 수훈을 세웠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공격성공률 55.77%, 서브에이스 7개를 작렬했고 송명근도 백어택 8개 등 21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삼성화재보다 11개나 많은 3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삼성화재 토종 공격수 최귀엽에게 12점을 내준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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