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과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에서 맞붙는다?

리그도 다르고 국적도 다른 두 우완 정통파 투수가 고척에 뜬다. 다음달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HOPE+ Charity Baseball Match)의 참가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는 ‘꽃미남’ 투수 이대은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니느님' 니퍼트가 이름을 올렸다. 니퍼트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메이저리그(MLB)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NPB에서 뛰느라 국내 팬들의 관심에서 비껴나 있던 이대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를 통해 팬심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키, 수려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고 과감한 투구로 단숨에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일에는 고척돔 개장경기 쿠바와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4이닝 퍼펙트를 한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박효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이용찬, 김선빈, 김혁민도 고척을 찾는다. 김광현(SK), 윤석민(KIA), 송승준(롯데), 조무근(kt) 등 전현직 국가대표와 유희관(두산), 엄상백(kt) 등 팀의 대표 선발투수, 홍성흔(두산), 진갑용(삼성), 박용택(LG) 등 각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도 출동한다.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준혁과 이종범이 각각 ‘양신팀’과 ‘종범신’ 팀의 사령탑으로 나서는 가운데 코치진 명단도 공개됐다. LG 트윈스 최태원 코치, 최익성 저니맨 야구 육성사관학교 대표, 정민철 김선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등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지휘한다.

비 시즌의 야구축제로 자리매김 한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매년 다양한 야구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동시에 모든 수익금은 사회취약계층인 양준혁 야구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리야구단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추운 겨울 소외될 수 있는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취지 또한 나눌 수 있어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본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본 경기 외에도 팬사인회, 홈런레이스, 경품추첨 등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도 함께 할 예정이며, 특히 투수들의 홈런레이스 등 평소 그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로 조성된 수익금은 양준혁 야구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 수혜자 멘토리야구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본 경기 외에 팬사인회, 홈런레이스,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투수들의 홈런레이스도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는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지영, 배지현 아나운서가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며 모델 출신 연기자 이성경이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티켓링크 홈페이지(http://sports.ticketlink.co.kr/baseball/event/32)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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