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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 파파라치] '웨지힐' 신고 뛰어보자 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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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 파파라치] '웨지힐' 신고 뛰어보자 팔짝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6.2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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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뉴욕 도시에서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횡단보도에서 금발의 여자가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총총 뛴다. 그 모습이 아찔하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포함해 뉴욕을 배경으로 스타일에 민감한 여자 주인공이 출연하는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여주인공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한다. 발목은 얇고 다리는 길어 보이고 싶은데 출근 전쟁에 나서기에 힐은 여성들에게 참으로 애석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대안마저 없다면 비극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스타일은 살리고 불편함은 해결하는 또 다른 아이템이 있다. 바로 웨지힐이다.

웨지힐은 이탈리아 패션디자이너이자 구두공이었던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발명품이다. 세계대전 동안 구두의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페라가모는 강철 대신 코르크를 사용했다. 이렇게 탄생된 웨지힐은 혹사를 당하던 여성의 발에 편안함을 부여했다.

페라가모는 자서전 ‘꿈을 꾸는 구두장이’에서 “나의 웨지힐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 됐다. 웨지의 편안함을 칭찬하지 않는 여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을 만큼 웨지힐은 힐의 역사에 굵은 획을 그었다.

▲ 올해에는 파스텔톤의 컬러와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웨지힐이 트렌드다. (브랜드: 로버스 코르도바(위, 아래), 르느와르 메쉬(중간)) [사진=나비컴 제공]

웨지힐은 물량이 풍부한 현재에도 여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올해에는 다양한 컬러와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웨지힐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섹시한 킬힐, 스틸레토 힐을 즐겨 신던 여배우들도 웨지힐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중이다.

◆ 어느 스타일에나 어울리는 웨지힐

웨지힐은 여성의 발목을 가늘어 보이게 하고 키가 더 커 보이는 힐의 매력과 ‘통굽’이기 때문에 다른 힐보다는 투박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닌룩부터 캐주얼룩까지 어느 코디에도 불협화음을 내지 않는다.

▲ 민, 임세미, 하주연(왼쪽부터)은 웨지힐이 어떤 스타일링에도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알베르 카페에서 열린 미국의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로앤디(Ro&De) 런칭 기념 프레젠테이션쇼에 참석한 미쓰에이의 민, 임세미, 쥬얼리의 하주연은 각자 미니스커트, 슬랙스, 숏팬츠를 입었다. 세 사람이 증명하듯 웨지힐은 어느 스타일링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개최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 4’ 기자간담회에서 안방마님 황신혜는 블랙 시스루 탑과 가죽 바지를 입어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운동화를 신으면 시스루 탑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고 킬힐이나 스틸레토 힐을 신으면 가죽바지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황신혜는 블랙 웨지힐을 선택함으로써 코디에 통일감과 안정감을 줬다.

▲ 황신혜(왼쪽)와 채정안은 웨지힐 하나로 코디를 중화시켰다. [사진=스포츠Q 최대성, 노민규 기자]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일모 아울렛 매장 ‘구호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채정안 역시 웨지힐을 신고 나타났다. 화이트 블라우스, 화이트 쇼츠와 베이지 클러치로 여성스러운 코디를 하고 온 채정안은 웨지힐 하나로 캐주얼한 느낌을 가미했다.

◆ 착용감 편해 움직임 제약 덜 받는 웨지힐

사람은 어느 옷을 입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격식을 차려야하는 곳에서는 쇄골을 덮고 목 아래까지 단추를 잠가 약간의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웨지힐은 발 전체 면적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구두다. 편하기 때문에 웨지힐을 신으면 행동에 제약을 덜 받게 된다.

지난 3월2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슈콤마보니 14FW 프레젠테이션에서 소녀시대의 서현과 서우는 굽이 높은 웨지를 신고 와 눈길을 끌었다. 서현과 서우가 신은 신발의 굽이 높음에도 아찔함이 다른 힐보다 덜하다. 포토월에서 배우들이 꼿꼿하게 서 있는 자세를 감안하면 서우가 포토월에서 어깨와 무릎을 움직인 포즈는 자유분방해 보인다.

▲ 서현, 서우, 현아(왼쪽부터)는 웨지힐을 신어 어느 때보다 안정감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지난 3월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가든 스테이지에서 ‘포미닛 월드’ 쇼케이스를 연 포미닛 멤버들은 이날 블랙 웨지힐을 신고 무대를 선보였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이 많은 걸그룹에게 웨지힐은 고마운 아이템이다.

◆ 웨지힐을 신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안정감이 있고 편안해 보이는 웨지힐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힐이 없는 신발을 신어도 아스팔트 바닥과 발이 바로 부딪히기 때문에 고충은 있다. 웨지힐의 경우 발목이 통굽을 들고 발바닥 전체로 걷기 때문에 정상 보행을 하지 못해 족저근막염(발뒤꿈치 통증 증후군)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르크 소재와 같이 쿠션감이 있고 3~4cm 굽의 웨지힐을 선택하면 된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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