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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엄지척' 양동근-박혜진,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농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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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엄지척' 양동근-박혜진,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농구선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0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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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김인식 "선수들이 잘해주면 감독도 덩달아 인정받는다"

[스포츠Q(큐) 글·사진 김지법 기자] 양동근(34·울산 모비스)이 자신의 두 번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15 동아스포츠대상이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해당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양동근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동근은 2014-2015 시즌 정규리그 평균 11.8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어시스트 2위, 스틸 1위의 기록이었다.

▲ 양동근이 1일 2015 동아스포츠대상 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양동근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만 18.2점 3.2리바운드 4.4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하며 모비스의 통합 우승를 이끌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 모두 차지했던 양동근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양동근은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어깨가 더 무겁다. 앞으로 한국 스포츠와 농구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뒤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구단주, 단장, 국장, 프런트 직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에는 박혜진(25·우리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 3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한 것도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뽑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번이 첫 수상인데 앞으로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아울러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녀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에는 이수민(22·CJ오쇼핑)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은 현재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고 있어 시상식에 불참했다. 하지만 대신 참석한 아버지 이정열 씨를 통해 "상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전인지는 "몇 년 전부터 골프에 조금 더 재미있게 다가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 들어 골프는 인생과도 같다는 말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 김인식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감독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준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녀 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에는 서재덕(26·한국전력)과 이효희(35·한국도로공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재덕은 “2월에 부인이 딸을 출산하게 돼 이번 상이 더욱 뜻깊다. 배구 선수를 대표해서 상을 받는 만큼 더욱 자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효희 역시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는 염기훈(32·전북 현대)이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염기훈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에서 도움,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염기훈은 “운동장에서도 선수들 사이에서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는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에 호명됐다. 2012,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동아스포츠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박병호는 영상을 통해 "앞으로 더욱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별상이 신설됐다. 그 주인공은 김인식 감독이었다. 최근 마무리된 프리미어 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초대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가 잘해주면 감독도 덩달아 인정받는다. 코치로 간 6명 중에는 감독 경험이 오래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며 "KBO 직원들도 식사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열심히 도와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 2015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

△ 프로야구 =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 프로축구 = 염기훈(전북 현대)
△ 프로농구(남) = 양동근(울산 모비스)
△ 프로농구(여) = 박혜진(우리은행)
△ 프로배구(남) = 서재덕(한국전력)
△ 프로배구(여) = 이효희(한국도로공사)
△ 프로골프(남) = 이수민(CJ오쇼핑)
△ 프로골프(여) = 전인지(하이트진로)
△ 특별상 = 김인식(프리미어 12 야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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