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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기 증가' 미국, 포르투갈전 시청률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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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기 증가' 미국, 포르투갈전 시청률 신기록 경신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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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로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 시청률 넘어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전을 모두 1822만명이 시청했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한 순간 시청자수는 2470만명에 달했다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포르투갈은 23일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은 1승 1무(승점4)로 G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도 이날 “ESPN이 밝힌 시청률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로즈볼을 획득했을 당시 기록한 1720만명을 뛰어 넘는 수치”라고 높아진 월드컵 시청률을 전했다.

USA투데이는 “포르투갈전의 시청률은 9.6%로 조사됐다. 이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이탈리아의 결승전이 기록했던 시청률인 9.5%를 넘는 것”이라며 “축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결승전이었고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USA투데이는 “1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17일 가나전을 시청했고 1994 미국 월드컵과 1999 미국 여자월드컵을 포함해도 9위에 오르는 시청자수”라며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 채널인 유니비전에서는 포르투갈전 시청자가 650만명에 달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신기록이며 ESPN의 시청자를 포함하면 2470만명인데 이는 미국 내 축구경기 시청자수 최고기록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 역시 14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시청자가 증가했다“며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은 260만명,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전은 135만명이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축구 인기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커맘’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주말에 아이들에게 스포츠로 축구를 시키는 학부모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FIFA 월드컵 경기 시간이 미국에서는 한낮인 것도 시청률 증가에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각각 6시간과 10시간 차이를 보여 경기를 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미국 동부지역과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미국에서도 월드컵을 보기에 무리가 없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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