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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송종국 드디어 입열었다 "후배들아 포기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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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송종국 드디어 입열었다 "후배들아 포기하지 마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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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MBC 축구 중계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이 알제리전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다음 경기인 벨기에전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24일 브라질 현지에서 알제리전 패배에 대해  "전반전에 조직력이 무너진 게 아쉽다"며 "알제리 선수들이 1차전 때와 다른 5명이 교체해서 들어왔는데 경기 초반에 성향을 파악하고 재빨리 알아챘했어야 하는데 전반전 내내 전혀 파악을 못 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내놨다.

안 위원은 "마지막까지 잘 싸워줬지만, 뒷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제 알제리전 패배는 빨리 잊고, 벨기에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필승 해법도 내놨다.

▲ 안정환·송중국 MBC 축구 해설위원이 알제리전 참패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사진=MBC 제공]

그는 "벨기에 입장에서는 이미 2승으로 16강에 진출했기에 편하게 경기를 할 거다. 우리 선수들이 득점력이 좋기에 벨기에를 상대로 2골 차로 이기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한 골 차로 이긴다면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뛰어라."라고 승리를 위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송종국 위원 역시 이날 패배 원인에 대해 "많은 평가전을 거치면서 고질적으로 나왔던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또 드러났다"며 "한 명은 공격수를 잡고, 한 명은 3~5m 정도 떨어져서 다음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데, 알제리전에서도 같이 있다가 골을 먹었다. 또 문전에서 많은 수비수가 있었는데 상대 공격수를 마크하지 않은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위원은 "하지만 앞에서 만약에 문제가 생겨도 뒤에서 커버를 잘한다면 아무 문제 없다. 마지막 보루인 홍정호와 김영권 선수가 같이 서 있지 말고 항상 대각선으로 있어야 한다"고 수비불안에 대해 조언했다.

▲ 안정환·송종국 위원은 알제리전 참패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떨어진 사기를 극복하고 벨기에전을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사진=MBC 제공]

그러나 송 위원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니 희망을 품고 시작부터 집중하면 벨기에전도 가능성이 있다. 상대의 플레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가, 무엇을 잘하는가를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대표팀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기회가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안정환과 송종국 위원은 23일 한국이 2-4 참패를 당한 알제리 경기를 직접 중계하면서 답답함과 분노, 축구계 선배로서의 아픔을 고스란히 방송에 담아냈다.

특히 이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한 후배들을 향한 애정과 질책을 방송에서 쏟아내며 국민들의 아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는 데 성공했다.

현재 MBC는 유례없는 월드컵 축구 중계 경쟁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이 이끄는 KBS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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