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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양대산맥 '명불허전' 영통-광명, '괄목성장' 광진-남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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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양대산맥 '명불허전' 영통-광명, '괄목성장' 광진-남양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2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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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리틀야구 결산] (상) 우승 횟수로 돌아본 2015 시즌, 1회 우승 12팀 '춘추전국시대' 예고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달 22일 솔향강릉기 대회를 끝으로 2015 리틀야구 시즌이 막을 내렸다. 프로야구처럼 리틀야구도 한 시즌을 되짚어보며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 새 멤버를 수급하며 전지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내년 3월 새 시즌을 맞이한다.

2015년 리틀야구는 어땠을까. 우승을 통해 시즌 판도를 짚어봤다.

경기권의 쌍두마차인 명문 수원 영통구와 광명시는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하며 올해도 막강 전력을 뽐냈다. 지희수 감독이 이끄는 영통구는 하드스포츠배, 도미노피자기, 서울히어로즈기를, 김덕용 감독이 지휘하는 광명시는 남양주다산기, 용산구청장기, 박찬호배를 제패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전력을 다해 정상에 오른 대회의 규모들이 크다는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수원 영통구(위)와 경기 광명시는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하며 리틀야구 양대산맥의 위용을 뽐냈다. [사진=스포츠Q DB]

양팀은 중학생들이 빠져나간 9월 이후 대회에서도 나란히 한 차례씩 패권을 거머쥐면서 강팀의 위용의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통구는 이원준과 강건, 광명시는 엄태경과 김민혁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백업 선수층까지 두꺼워 내년에도 리틀야구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동구가 2관왕(구리시장기, 도미노피자기)으로 뒤를 이었다. 이건복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속에 5월까지는 쾌속 질주했지만 이후부터 동력을 잃고 주춤했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듀오 강현구, 조성현이 졸업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막강 화력’ 팀 컬러에 불가피하게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 왔다.

엄범석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광진구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세 대표팀에서 마스크를 썼던 포수 한상훈이 졸업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지만 예상을 깨고 두산베어스기 정상에 올랐다. 6학년생들이 괄목한 성장을 보였고 최유빈과 안재연이라는 특급 투수를 보유하고 있어 내년 시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다크호스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 인천 서구는 지난 9월 남양주다산기에서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이 확정되자 모자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임병지. [사진=스포츠Q DB]

젊은 사령탑들의 포효도 시선을 끌었다. 정민석 감독의 인천 서구와 조성찬 감독의 경기 남양주시는 각각 남양주다산기, 솔향강릉기를 제패했다. 리틀야구 최연소 수장인 정 감독은 창단 첫 우승의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전임 감독의 불미스런 퇴진으로 지난해 2월 남양주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어수선한 팀을 추슬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부산 서구(속초시장기), 경남 양산시(하드스포츠배)와 김해시(히어로즈기)도 1회씩 정상에 오르며 부산-경남권의 자존심을 세웠다. 서울 노원구(구리시장기)와 서대문구(속초시장기), 경기 구리시(용산구청장기)와 군포시(속초시장기) 등 전통의 강호들도 1회씩 우승컵에 입맞춤 했다.

경기 일산 서구와 부천 원미구는 저학년부 타이틀을 획득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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