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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적장 콜롬비아 페케르만 감독에 차기 사령탑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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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적장 콜롬비아 페케르만 감독에 차기 사령탑 제의?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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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르만 감독 “관심은 감사하나, 일단 25일 경기에 집중”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의 C조 3차전 상대국인 콜롬비아의 호세 페케르만(65) 감독이 월드컵 이후 일본 감독직을 제의받은 것을 시인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 언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페케르만 감독이 25일 일본과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3차전을 앞두고 24일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이후 일본 감독 부임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애써 무덤덤한’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이날 “일본이 내게 가져주는 관심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고 일본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직 제안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본에 대해서 ‘언젠가 한 번은 맡아보고 싶은 팀’이라 생각했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케르만 감독은 이 같은 관계가 경기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케르만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콜롬비아에 집중할 뿐이고 가능하다면 (콜롬비아 감독직을)길게 맡고 싶기도 하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일본은 16강 진출과 관계없이 차기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산케이스포츠도 20일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축구협회에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사임 의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25일 일본전에 대해서는 “양 팀의 전술과 상황을 생각해보면 일본도 총력전으로 임해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에겐 득점력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페케르만 감독은 “두 경기 만에 16강이 확정된 것은 도움이 된다. 내일은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며 “16강전에 대비해 출전 선수를 조금 바꿀 수도 있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물론 진지하게 경기를 임할 것임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와 일본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미 2승(승점 6)으로 16강행이 확정된 콜롬비아와는 달리 1무1패(승점 1)인 일본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콜롬비아에 최소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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