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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가이' 사노 "우익수 전향 OK" 박병호, 미네소타 붙박이 지명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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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가이' 사노 "우익수 전향 OK" 박병호, 미네소타 붙박이 지명타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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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지션 3루수, 공격력 강화 구단 방침 수긍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29)의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으로 외야수로 변신해야 하는 미겔 사노가 쿨한 반응을 보였다.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꿔주기를 원하는 구단의 방침에 수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롭 앤토니 미네소타 부단장은 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스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사노는 3루수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어디서 뛰라고 윗선에서 지시한다면 그 포지션에서 뛸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사노가 우익수 전향을 받아들임에 따라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붙박이 지명타자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캡처]

사노는 2015년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3루수로는 단 9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현재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도 외야수로 뛰지 않고 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셈. 게다가 그는 193cm, 118kg에 달하는 거구다. 외야 전향이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나 테리 라이언 단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사노는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난 빅맨이라 잘 뛰고 잘 던질 수 있다”며 “그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앤토니 부단장 역시 “사노가 스프링 트레이닝에 어떻게 변해 나타날지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노가 포지션 전향을 쿨하게 받아들임에 따라 박병호가 붙박이 지명타자로 활약할 가능성은 100%가 됐다. 트레버 플루프가 3루수, 조 마우어가 1루수다. 사노는 2015년을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으로 마쳤다. 외야서도 이 정도 성적을 내주면 미네소타는 고질병인 공격력을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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