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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2호 프로 배출, 이강혁 NC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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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2호 프로 배출, 이강혁 NC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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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작, 야구에 대한 간절함 잊지 않을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유일의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2호 프로선수가 나왔다. 이강혁(24)이다.

NC 다이노스는 3일 우투좌타 내야수 이강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천 미라클은 이로써 2차 신인지명회의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케빈에 이어 또 프로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간절히 바랐던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혁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라클에 있는 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커졌다. 이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 삼성에서 방출됐던 아픔을 겪은 이강혁이 NC에 입단했다. [사진=스포츠Q DB]

대구고 재학 시절 팀을 봉황기와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강혁은 2010년 삼성 라이온즈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년간 활약하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공익근무로 군복무를 마치고 2014년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지만 팀이 해체됐고 연천 미라클을 통해 야구 인생을 연장했다.

▲ 미라클 주전 3루수 이강혁이 구단 역사상 2호 프로선수가 됐다. [사진=연천 미라클 제공]

이번 시즌 미라클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이강혁은 고양 다이노스와 창단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프로 육성군과 교류전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결국 지난달 NC의 부름을 받았다. 최종 테스트 무대인 NC 다이노스 자체 청백전 기간 동안 타율 0.348(23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마침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미라클 김인식 감독은 “방출의 아픔이 있는 선수인 만큼 절실함을 갖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타격에 소질이 있고 파워도 좋다. 내야 수비만 보강하고,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충분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라클 관계자는 “프로 입단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구단의 미션을 실행해 매우 고무돼 있다”며 “부족한 운영자금으로 창단 첫 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진정한 독립구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스폰서십이 하루 빨리 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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