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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젊은 선수들, 정신력 문제" 제라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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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젊은 선수들, 정신력 문제" 제라드 일침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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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열정보다 돈이 먼저인 행태 비난 "잉글랜드 미래 어둡다" 주장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잉글랜드 젊은 선수들을 향해 따끔한 한마디를 던졌다.

제라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지금 잉글랜드를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보다는 어떻게든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잉글랜드 젊은 선수들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만약 그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과 올바른 정신상태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C조리그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둬 1무 2패의 성적으로 C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제라드는 “현재 잉글랜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감독, 좋은 선수도 아닌 승리에 대한 배고픔과 갈망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또한 “잉글랜드는 유럽에서 최고의 리그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현재 리그에 잉글랜드 선수들이 많지 않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최고의 리그임에도 좋은 잉글랜드 선수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BBC는 지난해 10월 축구 통계전문회사인 옵타의 자료를 인용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2013~2014시즌의 처음 두 달 경기 시간 가운데 잉글랜드 선수가 뛰었던 시간을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잉글랜드 선수는 전체 경기시간 중 32.26%에서만 뛰어 2007-2008 시즌의 35.4%보다 수치가 떨어졌다.

또 다른 빅리그와 비교해도 차이가 엄청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선수들은 전체 시간 중 59%를 뛰었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독일 선수 역시 뛰는 시간이 50%에 달랬다. 그만큼 잉글랜드 선수가 덜 뛴다는 얘기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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