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내년도 대한체육회 예산이 전년 대비 37.9% 증가한 2744억원으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정부와 국회의 협조 속에 국내외 전문체육 육성 예산으로 올해 대비 37.9%, 액수로 754억원 증가한 274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래의 국가대표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주목할 만하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는 해외전지훈련 때 그동안 동결된 낮은 체재비로 인해 질이 낮은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부터는 현재 후보선수들이 받고 있는 체재비보다 선수 당 45달러가 오른 하루 118달러가 지급된다.

청소년대표 또한 훈련여건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동·하계 시즌 동안 40일 정도 되는 합숙훈련기간에 숙박비가 1인당 하루 2만2000원, 식비는 2만3000원밖에 지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각각 9000원, 5000원이 증액돼 조금은 나아진 환경에서 훈련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초·중학생이 부족한 예산으로 유흥가 모텔에서 숙박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현재 2만원인 숙박비 단가를 4만원으로 증액하기 위해 11억원을 추가 편성, 소년체전 기간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체육회는 내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지원을 위해 6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1인당 하루 3만5000원으로 책정돼 국가대표 삼시세끼 예산이 3만8000원으로 3000원 증액됐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4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리우까지 전세기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체육회는 국가대표의 전세기 이용에 필요한 16억원을 포함, 올림픽 파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에 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5억원을 책정, 선수들이 타지에서 마음껏 한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올림픽 직전 현지적응을 위한 사전 훈련캠프 운영에 12억원이 반영되는 등 19억원의 올림픽 지원예산이 추가 편성됐다.

또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진천선수촌 건립 2단계 사업 예산으로 1154억원이 책정했다. 올해 460억원에서 150.9% 늘어났다. 태릉선수촌의 낡은 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올해보다 86.9% 증액된 55억원이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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