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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년 후 월드컵 구상? 아기레 감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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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년 후 월드컵 구상? 아기레 감독 낙점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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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억엔, 공격축구 특색에 매력 느껴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자를 벌써부터 구해가는 모양새다. 그 주인공은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5일 “현재 일본축구협회 측이 24일 새 감독으로 아기레를 낙점했다”며 “현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 호세 페케르만(65)을 포함해 여러 감독들을 물색하다가 공격축구에 장점을 보이는 아기레 감독과 본격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추정연봉으로 2억엔(20억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미 아기레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무대에서의 경험과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를 포함해 일본의 축구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면을 발전시켜 줄 감독으로 생각한다”고 협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4년 후를 위한 싸움은 시작됐다”며 “물론 자케로니의 후임에는 페케르만 감독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페케르만 감독은 24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내게 가져주는 관심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며 “일본에 대해서 ‘언젠가 한 번은 맡아보고 싶은 팀’이라 생각했었다. (일본축구협회와)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일본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직 제안설을 인정한 셈이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맡아 감독 생활을 시작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직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레알 사라고사, 에스파뇰 등의 클럽을 거쳤다.

아기레 감독은 2012년 11월 에스파뇰 감독으로 취임해 19위에 있던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으며 지난 시즌에는 11승9무17패(승점42)로 팀을 중위권인 13위에 올려놨다. 멕시코 감독으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일본은 이날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3차전에서 작손 마르티네스에게만 2골을 내주며 콜롬비아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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