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야야 투레, 몰인정한 맨체스터 시티와 갈라서나
상태바
야야 투레, 몰인정한 맨체스터 시티와 갈라서나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5 2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에 걸린 동생과 시간을 요청 거절 당해 불만 폭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야야 투레(31)가 자신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단단히 화가 난 듯 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프랑스 풋볼 기사를 인용해 맨시티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암에 걸린 동생과 추억을 쌓기 위해 휴가를 요청했지만 요청을 거절당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야야 투레 막내 동생인 이브라힘 투레는 암으로 사망했다.

막내 동생인 이브라힘은 사망 직전 맨체스터에서 암 투병 중이었다. 이 때문에 야야 투레는 막내 동생 병간호를 위해 지난달 시즌 이후 리그 우승 축하파티가 열리는 아부다비 일정을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야야 투레는 인터뷰에서 “시즌 이후 나는 나의 동생과 4,5일만이라도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왜냐하면 곧바로 월드컵 준비를 위해서 코트디부아르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그 때가 아니었다면 동생을 만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아부다비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하고 있을 동안 내 동생은 죽음과 싸워야 했고 나는 멀리서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형인 콜로 투레(33·리버풀)가 동생 옆을 지켰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그가 맨시티에 많은 실망을 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다시 한번 동생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며 “나는 그 때 동생 곁을 지키지 못한 나를 원망한다. 그리고 맨시티 사람들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몇 달동안 동생 건강문제로 힘들었고 시즌 막판 부상 역시 이런 영향이 크다”며 “지난 4개월이 나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동생을 잃은 아픔을 표현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지난 5월 20일 야야 투레 트위터를 인용해 “맨시티가 생일을 챙겨주지 않았다는 드리트리 셀루크 대리인의 말은 사실이다”라고 밝혀 야야 투레와 구단과의 불화가 드러나기도 했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