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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되는 프랑스, '플랜C'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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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되는 프랑스, '플랜C'도 강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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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 비해 6명 바뀐 프랑스 스타팅 멤버, 에콰도르전 무승부로 16강 진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뭘 해도 되는 집안, 레블뢰군단 프랑스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E조리그 3차전에서 주전을 대거 바꿨음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0-0 무승부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F조 2위인 나이지리아를 만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2차전과 비교해 6명의 주전을 바꿨다. 특히 백4 라인에서 로랑 코시엘니(29·아스널)와 바카리 사냐(31·맨체스터 시티), 뤼카 디뉴(21·파리 생제르맹)를 투입해 새로운 조합을 실험했고 공격진에는 폴 포그바(21·유벤투스), 앙투안 그리즈만(23·유벤투스), 모르강 슈네데를랭(25·사우스햄프턴)를 투입하며 16강을 위해 준비했다.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프랑스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온두라스와 3차전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공격진에는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 수비에서 마마두 사코(24·리버풀)를 투입했다.

많은 선수들을 바꿨음에도 불붙은 프랑스의 공격력은 이어졌다. 무사 시소코(25·뉴캐슬)와 그리즈만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포그바는 중원을 지배했다. 또한 전반 37분 코너킥을 포그바가 헤딩슛으로 이어갔지만 에콰도르 알렉산데르 도밍게스(27·우니베르시타리아 데 키토)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콰도르 ‘에이스’ 안토니오 발렌시아(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장당하며 프랑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고 평소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은 디디에 데샹(46) 감독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해 골까지 만들지 못했지만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임에도 호흡적인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 중반 올리비에 지루(28·아스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포그바와 벤제마의 좋은 기회가 골로 이어지지 않자 다시 한번 로이크 레미(28·뉴캐슬)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는 만들어지지 않고 0-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데샹 감독은 "월드컵은 최고의 무대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하겠고 지금의 좋은 전력을 유지해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자신의 포부와 선수단에 믿음을 보여줬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최적화된 조합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많은 변화와 실험이 월드컵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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