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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김현주 연기가 다 했다...도해강 기억 찾고 1인2역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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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김현주 연기가 다 했다...도해강 기억 찾고 1인2역까지 (종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2.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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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사고로 잃은 기억을 되찾고, 1인 2역 쌍둥이 연기까지. 김현주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살지 않았을 결정적 장면들이다.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28회에서는 김현주의 열연이 눈에 띄었다. 김현주는 '애인있어요' 첫 방송 때부터 자연스러운 1인 2역 연기와 호연으로 화제가 됐지만, 잃었던 기억을 되찾는 중요한 순간을 연기하면서 특히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법률사무소로 찾아온 신일상을 만났다. 신일상은 해강의 변론 때문에 삶을 망친 인물로, 그에게 보복하려다 딸인 은솔을 죽게 했다.

일상은 해강에게 과거 자신과의 악연을 털어놓고, 이 과정에서 해강은 딸 은솔의 죽음을 떠올리게 됐다. 해강은 은솔의 이름을 외치며 오열했고, 실신했다가 정신을 차리며 은솔의 죽음뿐 아니라 최진언(지진희 분)에 대한 나쁜 기억까지 모조리 떠올리게 됐다. 진언은 과거 강설리(박한별 분)와 바람을 폈고, 자살시도를 하는 해강을 보고도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28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이 교통사고 전 기억을 찾았다. [사진='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모든 기억을 떠올린 해강은 복잡한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는 과거에 대한 슬픔과 쓸쓸함,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진언은 해강과 이혼한 후 설리와 함께 지냈으나, 귀국해서 해강을 만나면서는 설리를 멀리 하고 해강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결혼하자"며 직접적으로 프로포즈까지 한 상황이었으나 이로써 전세가 뒤집히게 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도해강과 독고용기의 자매 재회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김규남(김청 분)의 딸이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천년제약' 회사로 엮여 있는 사이이기도 하다.

해강은 천년제약 최만호(독고영재 분) 회장의 며느리이자 기업변호사로 회사의 편에서 일했고, 용기는 구리 공장에서 일했다. 용기의 정혼자인 연구원 김선룡(이재우 분)은 천년제약 약품 푸독신과 관련해 내부고발하려 했다가 죽음에까지 이르렀다. 용기는 이 모든 일에 해강이 관여했다고 생각해, 그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강은 용기에게 쌍둥이 언니로서 다가갔다. 해강은 용기와 통화하며 진언에게 프로포즈받은 얘기를 털어놨고, 용기는 "언니라고 불러라"는 해강의 태도에 발끈했다가도 바람핀 전 남편과 결혼할까 고민하는 언니에게 "그게 말이 되냐"며 제 일처럼 고민해줬다. 

▲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28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 독고용기(김현주 분) 쌍둥이자매가 통화했다. [사진='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자매의 통화 장면에서도 1인 2역을 맡은 김현주의 연기가 빛났다. 해강과 용기의 차이점은 머리모양, 메이크업, 안경 착용뿐 아니라 목소리 톤, 사투리, 습관, 표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드러난다. 김현주는 해강의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 쉽게 흥분하고 발끈하면서도 해강의 말에 휘말리는 용기를 표현했다. 같은 배우가 표현했음에도 어색함 없이 쌍둥이를 연기했다.

지금까지 '애인있어요'의 중심 사건이 진언·설리의 불륜, 해강의 기억찾기였다면 앞으로는 해강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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