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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없어도' 김학민의 대한항공이 삼성화재 8연승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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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없어도' 김학민의 대한항공이 삼성화재 8연승 저지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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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신영수 43점 합작, 김형우 천금 블로킹 4개 작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파죽지세를 달리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연승 행진이 깨졌다. 상대는 마이클 산체스를 부상으로 잃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였다.

대한항공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6-24 21-25 25-17 26-24)로 제압했다. 삼성화재의 8연승을 저지한 대한항공은 산체스 없이 5경기에서 2승 3패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 대한항공이 25점을 기록한 김학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의 8연승을 저지했다. [사진=KOVO 제공]

2연패를 끊은 대한항공은 이로써 9승 6패(승점 27)로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차를 없앴다. 세트득실률에서만 밀린 3위, 선두 OK저축은행에는 승점 5점차 뒤져 있다. 반면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9승 6패(승점 26)로 4위에 머물렀다.

김학민과 신영수 토종 공격수들이 모처럼 동시에 터졌다. 김학민은 25점, 신영수는 18점을 올려 대한항공이 올린 득점의 3분의 1을 합작했다. 특히 김학민은 공격성공률 53.66%, 후위공격 7개로 괴르기 그로저(35점)에 당당히 맞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24-21로 앞서다 그로저의 서브권 때 내리 실점해 듀스를 허용했지만 그로저의 범실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세트완 달리 2세트에선 잦은 범실로 자멸했다.

분위기가 삼성화재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끈질긴 수비와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결국 18-16에서 내리 6점을 뽑아내며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4세트 듀스 승부에서는 신영수의 오픈,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수비형 레프트 정지석은 13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김형우는 득점은 비록 6점에 머물렀지만 고비마다 블로킹 4개를 작렬하며 김종민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만 분투했을 뿐 지태환(10점)을 제외한 전원이 부진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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