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킹' 르브론 제임스 스포츠마케팅 역사 썼다, 나이키와 종신 계약
상태바
'킹' 르브론 제임스 스포츠마케팅 역사 썼다, 나이키와 종신 계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8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키, 특정 선수 평생 후원 조던 이후 처음... "12년 동반자 관계, 은퇴 후 잠재력 고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킹’이라 불리는 사나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스포츠마케팅 역사를 다시 썼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나이키가 44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제임스를 평생 후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ESPN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의 10년 3억 달러(3524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이키가 특정 선수와 평생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경쟁자들과 달리 나이키 역사에 종신 계약은 없었다. 물론 예외는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ESPN은 “조던은 공식 발표가 없었을 뿐 사실상 평생 계약을 맺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리복은 ‘심장이 아니라 신장으로 농구하는’ 앨런 아이버슨(전 필라델피아)과 평생 계약을 맺었고 아디다스는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농구 테크니션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와 종신 인도스먼트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 측은 ESPN을 통해 "우리는 르브론과 12년간 사업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고 평생 계약을 체결하기 이르렀다"며 "앞으로 그의 선수 생활은 물론 현역을 끝낸 이후 잠재력까지 평가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1순위가 자명했던 제임스는 NBA 입성 이전인 오하이오 애크런고 재학 시절인 2003년 7년간 9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나이키와 연을 맺었다. 2010년에는 연간 300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고 5년 만에 다시 초대형 재계약에 합의했다.

르브론은 지난 10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스타 브랜드 순위에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에 이어 로저 페더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육상의 우사인 볼트,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복싱의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제친 브랜드 가치다.

제임스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4회, 올스타 MVP 2회, 파이널 MVP 2회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미국 드림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2016 시즌 현재 26.2점 7.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동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