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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도 돈도 잃게된 '핵이빨' 수아레스, 스폰서 줄줄이 결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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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도 돈도 잃게된 '핵이빨' 수아레스, 스폰서 줄줄이 결별 선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6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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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회사-스포츠용품업체 "용서할 수 없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을 참을 수 없다.”

‘치아레스’, ‘핵이빨’ 등으로 불리는 우루과이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향한 외신과 축구팬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스폰서들마저 이 괴이한 스타에게 줄줄이 결별을 통보하고 있다.

야후스포츠 영국은 26일(한국시간) “수아레스의 스폰서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한 업체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전했다.

이 매체는 “수아레스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나인 888포커가 괴상한 스트라이커와 계약을 끊을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888포커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멘션을 전하며 “수아레스와 관계를 정리하려는 기업이 비단 이 포커회사 뿐일까”라고 덧붙였다.

888포커는 지난 16일 잉글랜드전에서 수아레스가 2골을 작렬하자 “사랑스런 골”이라며 홍보 모델을 앞장세웠지만 이탈리아전에서 그가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자 “우리는 이 관계를 돌아볼 것이다. 스포츠 선수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태도를 돌변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브라질월드컵 D조 경기에서 후반 34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구설수에 올랐다. 그가 이로 수비수를 물어뜯은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언론 폭스스포츠도 “수아레스가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있는 스폰서들은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스포츠는 “888포커와 아디다스는 이미 등을 돌렸다”고 전했다. 세계적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FIFA의 조속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결과에 상응하는 대처를 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영국매체 미러는 전날 “수아레스는 2012~2013시즌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해 1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선수”라며 “리버풀의 가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그를 더 이상 데리고 있을 수 없을 것”이란 말로 리버풀과 수아레스의 결별을 전망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명예도 돈도 잃고 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국 우루과이를 16강으로 끌어올렸지만 그 후폭풍은 너무나 크다. FIFA는 상대선수를 세 번이나 깨문 ‘야수’ 수아레스에게 역대 최고의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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