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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Q] 2015 윈터미팅 하이라이트, KBO리그 발전을 위한 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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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Q] 2015 윈터미팅 하이라이트, KBO리그 발전을 위한 제언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0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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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배 교수 "퓨처스리그 독립", 한경진 위원 "성장기 선수 관리 시스템 만들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 전문가, 각 구단 프런트, 팬들이 머리를 맞대고 리그 활성화와 제도 개선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 2015 윈터미팅 KBO리그 발전포럼에서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들에 관해 알찬 의견들을 쏟아냈다.

MBC 허구연 해설위원,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선수촌병원장인 KBO 한경진 육성위원, 동신대 운동처방학과 임승길 교수, 이윤남 변호사 등 평소 야구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이들이 2015 KBO리그 이슈, 퓨처스리그 성장방안,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원인, 스포츠산업 진흥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 허구연 위원 “2015 이슈는 타고투저, 스피드업” 

허구연 위원은 “타자들의 OPS(출루율+장타율)은 4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고 투수들의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늘어 경기시간이 증가했다”며 “KBO가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하고 스트라이크존을 지난해에 비해 넓혀 평균 경기시간이 지난해 3시간 27분에서 6분 감소했다”고 정리했다.

홈 충돌규정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허구연 위원은 “홈에서의 충돌은 주자와 포수 모두에게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다”며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부상방지를 위해 관련조항을 신설했고 일본프로야구(NPB)도 논의 단계다. KBO리그도 룰 신설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전용배 교수는 "퓨처스리그를 독립화해 대도시에 편중된 야구 관람기회를 지방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사진=스포츠Q DB]

◆ 전용배 교수 “퓨처스리그 독립시켜 일자리 창출하자” 

전용배 교수는 “한국 프로야구가 관중 증가세 정체 극복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야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도시 거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야구 시장을 산업화하기 위해 퓨처스리그 독립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 4개 팀으로 구성된 리그를 만들어 중소도시 중심의 지역연고를 정착해야 한다”며 “2012년 홈경기 평균 4000명 이상을 불러모은 NC 다이노스의 사례로 2군 경기도 흥행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독립화가 실현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도시에 편중된 프로야구 관람기회를 지방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한경진 위원 “성장기 선수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임승길 교수는 “피로 누적 상태에서 투구하면 부상 비율이 36배 높고 1년간 100이닝 이상 투구하면 부상 확률이 3.5배 커지며 이틀 연속 등판하면 팔 통증이 2.5배 증가한다”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중요하다. 근력강화 전에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진 위원은 “혹사와 무리한 훈련으로 건강한 신인투수가 사라져간다. 2013년 신인지명 투수 41명 중 건강한 이는 단 4명에 불과했다”며 “심신이 건강한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학부모의 인식 전환, 지도자 교육이 필요하다. 비훈련기간을 확보하고 성장기 선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윤남 변호사는 "스포츠산업 진흥법을 개정안을 통해 야구가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 이윤남 변호사 “스포츠산업 진흥법 개정, 야구산업 도약 전기” 

이윤남 변호사는 “스포츠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고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우수해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라며 “2007년 제정된 스포츠산업 진흥법은 최소한의 일반적 사항만을 규정, 실체적 규정이 미비해 법 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의 근거를 정비하고 이용자의 편익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스포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며 “개정안은 지자체에도 프로스포츠 진흥을 위한 책임이 있음을 명시하고 25년의 경기장 장기계약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구단이 직접 구장을 수리, 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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