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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가나 꺾고도 골득실 밀려 16강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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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가나 꺾고도 골득실 밀려 16강행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27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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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로 이번 대회 유일 득점…독일 1위·미국 2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포르투갈은 이기고 미국은 졌다. 하지만 16강 티켓은 독일과 미국의 것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던 포르투갈과 가나는 귀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마네 가힌샤에서 열린 가나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G조 최종전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호날두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마지막 골로 2-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독일에 0-1로 덜미를 잡힌 미국과 1승 1무 1패, 승점 4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미국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독일은 다음달 1일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 히우에서 H조 2위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미국은 다음달 2일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H조 1위와 격돌한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서로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만약 독일과 미국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릴 경우 승리만 한다면 1승 1무 1패로 같아진 뒤 골득실을 따져 조 2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골득실에 -4인 포르투갈보다 -1인 가나가 더 높았다. 만약 가나가 한 골 차이로 이기고 미국이 한 골차로 지고 다득점이 앞설 경우 조 2위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르투갈도 양보는 없었다. 그리고 행운도 포르투갈에게 더 따랐다.

전반 30분 미겔 벨로주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공을 걷어내려던 존 보예의 발을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되면서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갔다.

골득실을 -3으로 줄인 포르투갈은 조금 더 골을 넣을 필요가 있었지만 가나도 후반 12분 아사모아 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미국이 독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는 소식과 시간대가 비슷했다.

가나는 한 골만 더 넣을 경우 다득점에서 앞서 미국을 앞지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가나의 골키퍼가 잘못 펀칭한 것을 호날두가 골로 연결했다. 가나는 그렇게 그대로 무너졌고 포르투갈 역시 다득점에 실패한채 1승을 거두는 것으로 이번 대회를 마쳐야만 했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미국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레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뮐러는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벌어진 미국과 경기에서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독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주트 외칠의 크로스를 받은 페어 메르테자커의 헤딩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뮐러가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것이 독일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 됐다.

호나우두와 함께 월드컵 통산 15골로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갖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 포돌스키와 교체되어 들어갔으나 16번째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 G조 최종 순위

순위 팀명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독일 7 2 1 0 7 2 +5
2 미국 4 1 1 1 4 4 0
3 포르투갈 4 1 1 1 4 7 -3
4 가나 1 0 1 2 4 6 -2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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