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가 리오넬 메시가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무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장,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지난 9월 무릎 부상을 당했던 메시는 두 달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바르셀로나는 무패(4승 2무)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1승 3무 2패 승점 6을 기록, 2위 AS 로마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주전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이런 가운데 나란히 선발로 나온 이반 라키티치와 메시가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19분 라키티치가 수비수 뒤로 침투하는 메시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메시는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3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왼발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5분 카림 벨라라비가 홀로 드리블을 시도한 뒤 중거리슛을 때리자 흥분한 에르난데스와 벨라라비가 말다툼을 벌이기까지 했다. 16강에 탈락한 레버쿠젠은 동료들까지 다투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긴 레버쿠젠은 1승 3무 2패(승점 6)으로 AS 로마와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져 조 3위가 돼 유로파리그로 밀렸다. 바테 보리소프와 0-0으로 비긴 AS 로마는 골득실에서 레버쿠젠에서 뒤지고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 순위

트윗하기

김지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