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멀티줌Q] 서울 삼성, 투지가 만든 프로농구 '명승부'
상태바
[멀티줌Q] 서울 삼성, 투지가 만든 프로농구 '명승부'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12.11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언중에 '필사즉생 즉생필사'이란 말이 있다.

'2015-2016 KCC 프로농구'가 벌어진 지난 10일 잠실실내체육관은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개막 후 홈경기 12연승을 달리며 '안방 왕자'란 별칭을 얻은 안양 KGC와 중위권 탈출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는 서울 삼성이 맞붙은 경기의 분위기가 그랬다.  더구나 삼성은 KGC를 맞아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터라 승리에 대한 투지가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두 팀의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라틀리프와 마리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그랬고 부당한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의 분개도 그랬다.

 

안양 KGC가 맹공을 퍼부으며 6점차까지 따라붙던 4쿼터 막판, 이정현의 5반칙 퇴장은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 하이라이트였다. 날았던 이정현을 잃은 안양 KGC는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며 원정 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3쿼터 라틀리프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원 팀으로 투지의 승리를 챙긴 서울 삼성은 93-83으로 안양KGC를 꺾고 단독 5위에 오르는 기쁨을 맞봤다.

 

안양 KGC는 파죽의 연승 분위기에다 복귀한 오세근의 활약 등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 때문에 이날 안양KGC의 패배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서울 삼성의 필승 의지가 상대적으로 더 강력하게 느껴졌고 승리로 이어졌다. '공은 둥글다'란 명언이 축구에만 해당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 명승부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