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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블뢰에서 쫓겨난 레알 벤제마, "일시 제명,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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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블뢰에서 쫓겨난 레알 벤제마, "일시 제명, 존중한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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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협회장, 내년 3월까지 직권 결정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카림 벤제마(28·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레블뢰'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서 일시 제명됐다. 벤제마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프랑스의 이번 제재를 받아들인 가운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장은 11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장의 권한으로 최근 물의를 일으킨 벤제마를 내년 3월까지 대표팀에서 일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에게도 이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로 지난달 체포돼 많은 축구팬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 벤제마는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했지만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프랑스 국가를 부르고 있는 상황에서 침을 뱉는 기행을 보여줬다. 때문에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부터 많은 정치인들까지 벤제마의 대표팀 제명을 주장했다.

벤제마는 이번 제재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 르 그라에 회장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유감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존중한다. 그럼에도 레알은 벤제마에게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낸다. 프랑스축구협회도 선수의 미래를 위해 다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벤제마의 혐의에 대한 처벌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벤제마의 선수 생활도 큰 위기를 맞은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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