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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새로운 전설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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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새로운 전설을 이어가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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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9경기에서 9골, 새로운 독일의 전설로 성장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다.

독일의 뮐러는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미국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G조 3차전에서 후반 10분에 결승골을 넣고 1-0 승리를 이끌며 팀을 16강으로 견인했다.

이로써 그는 포르투갈전 해트트릭과 이번 경기 득점으로 모두 4골을 넣어 리오넬 메시(27), 네이마르(22·이상 바르셀로나)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출전한 9경기에서 9골을 성공한 뮐러는 팀 동료인 ‘전설’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와 은퇴한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38)가 갖고 있는 월드컵 최다 득점기록(15골)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떠올랐다.

미국과 3차전에 선발 출전한 뮐러는 전반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이어가며 공격 기어를 올렸고 전반 7분에는 측면에서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를 통해 팀 플레이에도 도움을 줬다.

그리고 0-0 동점이던 후반 10분 메주트 외칠(26·아스널)의 크로스를 페어 메르테자커(30·아스널)가 헤딩까지 이어갔지만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35·에버튼)가 쳐냈고 이를 뮐러가 오른발로 멋지게 감아차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뮐러는 경기 이후 독일 스포츠언론 스포츠1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경기를 지배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오늘은 사실 내가 다른 경기보다 좋지 않았음에도 멋있는 골까지 넣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강한 팀이고 항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 팀은 현재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응원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독일 명 공격수 출신으로 상대팀 미국 감독으로 경기를 지켜본 위르겐 클린스만(50)은 경기 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뮐러는 정말 놀라운 선수이다. 그는 월드컵 득점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독일은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영원한 2인자’ 미하엘 발락(38)의 13번을 달고 뛰는 뮐러가 독일의 4번째 우승과 두 대회 연속 득점왕(골든슈)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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