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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역대 4번째 3500점이 돋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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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역대 4번째 3500점이 돋보이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12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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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GC인삼공사전서 3500점 돌파…센터로는 역대 두번째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현대건설의 ‘에이스’ 양효진(26)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자부 역대 4번째로 3500점을 쌓은 것.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양효진은 현대건설의 선두 수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양효진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22점(공격성공률 61.29%)을 기록, 팀의 세트스코어 3-0(25-21 39-37 25-17) 완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여자부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3패 승점 29) 고지를 밟으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 양효진(오른쪽)이 KGC인삼공사전에서 개인 통산 3500득점을 돌파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전까지 통산 3494점을 기록 중이었던 양효진은 22점을 보태며 개인 통산 3500점을 돌파했다. 황연주, 한송이, 정대영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센터 공격수로는 두 번째다. 정대영에 이어 두 번째로 3500점 고지를 밟은 양효진이다. 상대적으로 공격 기회가 적은 포지션에서 꾸준한 기량으로 많은 점수를 뽑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대영과 비교해도 통산 102세트를 덜 뛰었는데 득점차는 149점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세트 당 점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어린 나이에 대업을 달성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 황연주는 양효진보다 3년 선배이고 한송이는 5년, 정대영은 8년 선배다. 26세의 어린 나이에 최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점도 양효진의 엄청난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요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김세영 등 센터진의 높이가 다른 팀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운데를 활용한 공격의 빈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효진이 3500점을 넘어 4000점, 5000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물 오른 기량으로 현대건설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양효진이 여자배구 전설을 향해 발놀림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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