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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복귀전 굴욕 '통산 10번째 컷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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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복귀전 굴욕 '통산 10번째 컷탈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2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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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큰론스 내셔널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자멸

[스포츠Q 박상현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복귀전에서 허망하게 컷 탈락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콩그레셔널 컨트리 클럽 블루 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7오버파 149타를 적어낸 우즈는 컷통과 기준인 3오버파 145타에 못 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허리 수술 후 12주만의 복귀전으로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선택했지만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의 티샷으로는 깊은 러프가 많은 콩그레녀널 코스를 공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우즈는 5번홀(파4)에서 날린 티샷이 러프로 날아가더니 세컨샷은 그린 옆 벙커에 빠져 끝내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고전했다. 11번홀부터는 4연속 보기를 범해 자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주위의 예상보다 4주 일찍 복귀했다"며 "그동안 버뮤다 잔디에서 연습하다보니 러프 적응이 힘들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PGA투어에서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브리티시 오픈을 통해 메이저 15승을 노리는 우즈의 도전은 복귀전만 놓고 볼 때는 비관적이다.

마크 레시먼(호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올리버 코스(호주), 리키 반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 1오버파에 그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전날보다 13계단 내려선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양용은(42·KB금융그룹),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 배상문(28·캘러웨이)는 나란히 컷 탈락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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