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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4] 맥그리거 13초만에 챔피언, 9년 무패 알도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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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4] 맥그리거 13초만에 챔피언, 9년 무패 알도 눕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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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펀치로 턱 적중 KO승…UFC 7연승 및 5경기 연속 KO승으로 페더급 최강자 등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은 주제 알도를 무너뜨리는데 걸린 시간은 딱 13초였다. 맥그리거가 6년 동안 거머쥐었던 알도의 UFC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며 페더급 새로운 최강으로 떠올랐다.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 대회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13초 만에 알도를 KO로 눕히면서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당초 지난 7월 12일 UFC 189 대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알도가 갈비뼈 부상을 입으면서 무산됐다. 대신 잠정 챔피언전에서 맥그리거가 채드 멘데스를 꺾고 알도와 다음 맞대결을 기다렸다.

5개월 여만에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단 13초만에 뒤집어졌다. 두 선수가 맞붙으려는 순간 맥그리거의 왼손 훅이 그대로 알도의 턱에 꽂혔다. 알도 역시 주먹을 뻗으면서 맥그리거의 턱에 적중하긴 했지만 옥타곤 바닥에 그대로 쓰러지면서 파괴력이 덜했다.

맥그리거는 바닥에 누운 알도에 두 차례 파운딩 공격을 가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지난 2009년 11월 19일 마이크 브라운을 상대로 2라운드 1분 20초만에 TKO승을 거두고 WEC 페더급 챔피언(2010년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승계)에 오른 뒤 무려 아홉 차례나 방어전에서 이겼던 알도가 몰락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격투기 종합 전적 19승 2패가 된 맥그리거는 UFC에서 7연승과 함께 여섯 차례나 KO 또는 TKO로 이기며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특히 맥그리거는 최근 5경기를 모두 KO 또는 TKO로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알도는 지난 2005년 11월 27일 경기에서 자신의 격투기 첫 패배를 기록한 이후 2006년 5월 이후 9년 넘게 지지 않았던 무패 기록이 끊겼다. 알도의 첫 패배는 라이트급 경기였기 때문에 페더급 경기에서는 맥그리거에게 처음으로 승리를 내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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