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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첫 트리플크라운'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올시즌 3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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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첫 트리플크라운'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올시즌 3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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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득점 올리며 35득점의 맥마혼과 완벽 공격 배분…부상 이재영 빠진 흥국에 첫 세트 내주고 3-1 역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김희진을 앞세워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3전 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을 3개씩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김희진(28득점)과 맥마흔(35득점)의 완벽한 공격 배분으로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진 흥국생명에 3-1(25-27 25-19 25-20 25-16)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7승 6패(승점 22)가 되며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7승 6패, 승점 20)를 추월해 다시 3위 자리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9승 4패(승점 24)로 수원 현대건설(10승 3패, 승점 29) 추격에 실패했다.

▲ 화성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 테일러(가운데), 김수지의 블로킹 벽 사이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기업은행은 첫 세트 맥마흔이 11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김희진의 공격성공률이 18.75%로 뚝 떨어지면서 테일러(21득점)와 김수지(11득점)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듀스 접전을 내줬다. 기업은행은 24-2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박정아(7득점)의 회심의 시간차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듀스를 허용한 뒤 25-25에서 테일러와 김혜진(13득점)에게 연속 공격을 내주며 1세트를 뺏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공격력도 덩달아 위력을 찾았다. 맥마흔의 7득점과 김희진의 5득점에 박정아와 김유리까지 4득점씩 올리면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22-19에서는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과 김유리의 블로킹, 맥마혼의 오픈으로 연속 3득점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2세트까지 후위공격과 서브 득점 없이 블로킹 득점만 2점을 올린 김희진은 본격적으로 트리플크라운 기록 사냥에 들어갔다. 3세트에서만 서브 득점을 3개나 올리면서 11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후위공격도 2개나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까지 후위와 블로킹 득점 하나씩을 남겼다.

김희진의 활약 속에 3세트까지 따낸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공격을 단 16점으로 묶으며 1시간 5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김희진은 2-0에서 공윤희(2득점)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낸 뒤 20-14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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