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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통령 나서 대표팀 보이콧 소동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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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통령 나서 대표팀 보이콧 소동 진화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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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지급 지연되자 훈련 불참...체육부장관 수당 들고 브라질행

[스포츠Q 이재훈 기자]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보너스 문제로 팀 훈련 보이콧을 선언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월드컵 출전 수당과 보너스 지급에 대한 약속을 굿럭 조나단 대통령에 의해 확인받은 이후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BBC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27일까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보너스와 조별리그 출전수당 지급 기한을 두고 협회 측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선수단은 17일 이란전 0-0 무승부, 2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1-0 승리에 대해 총 1만5000 달러(1500만원)의 수당을 7월 1일 프랑스와 16강전 이전까지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보너스 지급도 요청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축구협회 측은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국에게 주어지는 배당금이 나온 이후에 보너스 지급을 하겠다고 기간을 늦췄고 이에 선수단은 보너스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을 알고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팽팽한 대치상황은 국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나섬으로써 해결됐다. 협회 측은 발빠르게 정부 관계자와 보너스 지급 방안을 두고 협상을 했고 결국 체육부장관이 보너스를 갖고 브라질로 가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여기에 굿럭 조나단 대통령이 8강 진출시 더 많은 보너스를 줄 것이란 약속을 확인받은 후 정상적으로 팀 훈련이 이뤄지게 됐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보너스 문제로 협회와 갈등을 빚은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013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도 보너스 지급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일정보다 늦게 브라질에 도착하는 소동도 있었다.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알제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팀들이 협회에 보너스 지급을 요구했다. 조별리그때 대표적으로 갈등을 일으킨 팀이 가나였다.

가나의 경우 26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았다며 갈등을 벌이다 결국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이 300만 달러(30억6000만 원)의 보너스를 실은 비행기를 보내 사태가 일단락되기도 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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