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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체적으로 좋았던 투구, 실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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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체적으로 좋았던 투구, 실점이 아쉽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8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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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팅리 감독 "류현진, 그 자체였다" 호평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전서 좋은 컨디션으로 역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으로 팀이 패한 것에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와 2014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부진 속에 팀이 1-3으로 패해 시즌 4패째를 안았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볼 스피드도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며 몸상태와 투구에 만족스러워 했다.

류현진은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담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시즌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단지 시즌 같았다. 큰 경기라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칭찬에 관해 류현진은 “시즌을 1년 치러보니 상대의 장단점이 보이고 있어 이 때문에 침착해진 것 같다. 계속 선발투수로서 7이닝 이상을 던지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런 말을 들을수록 더욱 감사하고 힘이 나게 된다. 선발투수로서 책임지고 꾸준하게 던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5회초 자니 페랄타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외야쪽으로 아쉬움을 담은 제스쳐를 보였다. 중견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우익수 푸이그와 콜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2루타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잡히는 줄 알았던 타구라 아쉬움에 나온 제스쳐고 경기를 하다보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다행히 이후 6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7이닝을 소화한 이유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이날 외야에서 허슬 플레이를 보인 푸이그에 대해 “많이 걱정되고 부상 위험도 큰데 적극적으로 하는 플레이를 보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이 걱정된다”고 염려했다.

류현진은 이날 2회말 무사 1,2루에서 세 번 모두 보내기 번트 동작을 하다가 강공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은 세 번 모두 보내기 번트 사인이었다. 상대 내야수들이 전진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스윙을 했고 나중에 감독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상대팀이 선발 투수가 볼이 빠르니까 일부러 전진수비를 펼쳐 보내기 번트를 못하게 한 것이라고 했다. 다음부터는 사인대로 번트를 잘 대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회초와 3회초 무실점으로 위기 상황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1회엔 먼저 실점하지 않기 위해서, 3회에는 무사 1, 2루 상황이라 병살을 유도한다는 생각으로 낮게 던졌다. 이게 주효한 것 같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2안타를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선발 투수가 두 번이나 선두타자로 나왔는데 안타를 맞은 점이 아쉽다. 안타도 홈런도 맞았지만 상대 9번 타자에게 2안타를 허용한 것이 부담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4회초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맞은 솔로홈런에는 “약간 실투성 체인지업이긴 했어도 나름 잘 들어갔다. 아무래도 상대가 잘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에 대해 “류현진 그 자체였다. 강약조절도 잘했고 코너워크도 아주 좋았다. 몰리나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노렸던 것으로 보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빼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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