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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대호' 최민식, '삶을 이야기하는 배우의 진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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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대호' 최민식, '삶을 이야기하는 배우의 진한 눈빛'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5.12.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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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영화 '넘버3'부터 '쉬리' '파이란' '올드보이' '명량' 등 90년대부터 최근의 '대호'까지 시대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캐릭터에 몰두해 활화산같은 폭발력을 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난 최민식.

지난 11일 영화 ‘대호’에서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으로 분한 최민식을 만나기 위해 서울미술관을 찾았다. 그는 동네 아저씨같은 친근한 너털웃음으로 반기며 촬영에 들어갔다.

 

'메소드 연기'라는 전문 용어를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배우 자신과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일체화시키는 것을 일반적으로 '몰입 연기'라고 한다.  몰입의 정도는 배우의 깊이를 표현하는 데 자주 이용되곤 한다.

영화 '대호'를 스크린에서 만나기 전에 카메라 렌즈를 통해 먼저 대면한 최민식에게는 천만덕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치는 듯했다.  

 

웃음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최민식의 얼굴에 친근한 아저씨 웃음은 온 데 간 데 사라졌다. 순간의 몰입으로 카메라를 휘어잡았다.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는 문외한이 봐도 '몰입'의 정도가 가히 '도인(道人)'의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촬영 막바지에 미소를 지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최민식은 다시 친근한 동네 아저씨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최민식은 언제나 영화 속 캐릭터와 하나되는 연기자로 유명하다. 그래서 메소드 연기를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국내 배우다.

눈가에 깊게 파인 주름만큼이나 깊은 연기내공과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에서 식지 않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선의 명포수와 마지막 남은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는 16일에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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