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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실패 가나, '체육부 장관 물러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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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실패 가나, '체육부 장관 물러나시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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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잡음 끊이지 않아, 조별리그 탈락 책임 물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가나가 체육부 장관을 좌천시켰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체육청소년부 장관에 엘비스 아프리예-안크라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조셉 야민 장관은 가나 중부 아샨티 주지사로 자리를 옮긴다.

존 드라마니 마하나 가나 대통령은 갑작스런 보직 변경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미국, 포르투갈과 함께 G조에 속했다. 미국전 1-2 패배에 이어 독일과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히며 1무2패(승점 1)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나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출전수당에 불만을 품은 설리 문타리(AC밀란)는 축구협회 임원 모세스 아르마흐를 폭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케빈프린스 보아텡(샬케04)은 제임스 아피아 감독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었다.

가나축구협회는 문제를 일으킨 문타리와 보아텡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시켰다. 결국 팀의 주축인 두 선수는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에 결장하며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며 아프리카 돌풍을 주도했던 가나로서는 아쉬울법한 성적이다. 가나는 월드컵 직전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을 4-0으로 완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짐을 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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