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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마라스와 11세 꼬마의 우정, "베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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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마라스와 11세 꼬마의 우정, "베티, 고마워"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9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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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스 열혈한 팬인 제이 베티, 16강에 성공한 사마라스에게 축하 영상 보내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그리스의 극적인 16강을 이끌었던 요르기오스 사마라스(29·셀틱)와 다운증후근을 앓고 있는 11살 꼬마의 남다른 우정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언론 BBC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스 영웅 사마라스가 셀틱을 너무 좋아하는 제이 베티라는 11세 짜리 북아일랜드 소년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티는 오래된 셀틱 팬으로 2008년부터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라마스를 좋아하고 자신에게는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 사마라스가 제리 베티라는 11살 꼬마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사진=BBC 캡쳐]

이를 확인한 그리스축구협회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아쉽게도 미리 계획된 미국 여행으로 베티 가족은 그 경기를 직접 볼 수 없었다.

베티의 아버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에서 베티가 좋아하는 사마라스가 있는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그 때는 이미 우리 가족의 계획된 일정으로 갈 수 없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매체는 “이 경기에서 사마라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켜 팀을 16강으로 진출시켰고 이 때문에 많은 그리스 팬들이 좋아했지만 베티만큼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베티 가족들은 경기에서 승리한 그리스의 사마라스를 위해 베티의 축하인사가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본 사마라스는 코스타리카와 16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티, 나는 항상 너의 응원에 감사하고 나에게 항상 큰 힘이 돼. 그리고 너의 웃음은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고, 나는 너와 친구인게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진한 우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베티는 지난달 11일 셀틱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서 사마라스에게 안겨 있는 아이로 그리스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극적으로 그리스를 16강으로 올렸던 사마라스가 베티의 응원에 힘입어 파란의 팀인 코스타리카를 꺾고 유로 2004의 돌풍을 월드컵에서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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