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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바치는 '힐링 승리'…안산, 선두 대전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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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바치는 '힐링 승리'…안산, 선두 대전 대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9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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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조용민 극적 동점골로 강원과 무승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안산 경찰청이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챌린지 최강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한 대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안산은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대전을 6-1로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산은 지난 4월16일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이 탑승한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나는 바람에 한동안 홈경기를 열지 않았다. 3개월 만에 열린 홈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안산 시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

▲ 안산이 29일 홈경기에서 대전을 6-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3일 부천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안산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리를 거둔 안산은 5승2무4패(승점 17)로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다른 팀들보다 4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리그의 판도를 좌우할 태풍의 눈으로 꼽히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FC와 강원 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 조용민은 극적인 버저비터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수원은 5승5무5패(승점 20)으로 고양 Hi FC를 골득실차에서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친 강원은 6승4무6패(승점 22)로 2위 대구 FC와 승점차를 없애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 안산 6-1 대전 (안산) - 안산, 대전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

대전의 기세를 꺾은 팀은 바로 안산이었다. 개막전 패배 이후 14경기에서 12승2무를 기록하고 있던 대전은 안산 원정에서 참패하며 신바람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3개월만에 홈 그라운드를 밟은 안산 선수들은 투지가 남달랐다. 전반 8분 박희도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안산은 후반전 일방적인 경기로 안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후반 6분 정조국을 시작으로 15분 고경민, 23분 박희도가 추가골을 넣었다. 패배가 익숙치 않은 대전 선수들은 당황하며 자멸했다. 후반 35분 반델레이가 한골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안산은 4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문기한이 마저 골문을 열어젖혔고 추가시간에는 정조국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5골차 대승을 거뒀다. 

◆ 수원 FC 1-1 강원 (수원) - ‘조용민 49분 동점골’, 수원 극적 무승부 

수원이 값진 승점을 얻었다. 강원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승점 2점을 날렸다.

전반은 양팀의 치열한 공방 속에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수원은 김정빈과 권용현 등을 앞세워 강원 골문을 위협했다. 강원은 조엘손과 최진호를 내세워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후반 2분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진호였다. 최진호는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날려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수원은 김혁진과 정민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골잡이 박종찬이 부상으로 교체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박종찬을 대신해 들어온 이는 조용민이었다.

교체 선수 조용민이 을 냈다. 전광판 시계가 멎은지 4분. 왼쪽에서 내준 공을 받은 조용민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골은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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